한마디면 충분하다

덜어낼수록 완벽해진다

한 번에 훅 꽂히는 촌철살인 기술

상품명에 상품의 목숨이 달려있다

: 불낙죽 ( 아니不 떨어질落 ) 시험에 떨어지지 않는 죽

설마 21세기의 지식인들이 죽 한 그릇 먹었다고 시험에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 때문에 매출이 엄청 올랐다고 한다.

역효과를 부르는 네이밍 6

1. 다시 묻게되는 이름

발음이 어렵거나 한번 듣고 이해하기 힘든 이름은 재구매 빈도가 대폭 줄어든다. 이름을 제대로 알아야 소비자가 또 살 것이 아닌가. 소비자가 쉽게 기억해서 이름에 익숙해지도록 하려면 일단 부르기 쉬워야 한다.

2. 약어가 들어간 이름

3. 특수기호나 부호가 들어간 이름

#ing+  : 샵핑 플러스라고 읽어주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읽는 사람은 거의 없다.

4. 숫자가 들어간 이름

5. 지나치게 긴 이름

6. 부정적 어감의 이름

무조건 쉽게 기억나도록 만들어라

블랙야크의 다운재킷 이름 : 에어탱크

코오롱스포츠의 신발끈 : 헤라클레스 신발끈

먹는 다이어트 보조제 : 없었던 일로

시대의 유행어와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한 이름 : 아재 AZ버거 - 한 달 만에 100만 개 판매

벌떡 장어, 굽네치킨 : 매운 치킨은 '불이 활활 타오르는 화산' 치킨

호흡기 질환 한의원 : 숨 편한 한의원

어깨 통증 클리닉 : 어깨 만만세 클리닉

KEY POINT

지금은 낱말 하나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이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 1위가 치질 수술

빅데이터를 보면 '똥꼬에서 피가' 해시태그가 가장 인기 있다.

소비 충동을 유발하는 초강력 한마디

상품은 망해도 콘셉트는 우리의 외리 속 기억을 영원히 지배한다. 무심결에 흥얼거리는 오래된 광고 CF 로고송, 상품의 이미지 및 유행어가 머릿속에 떠다니는 것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상품을 론칭할 때는 그 상품을 대변하는 한마디 또는 한 줄의 콘셉트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느냐 아니냐를 결정 짓는다. 상품력이 칼날이라면 컨셉은 칼자루와 같아서 컨셉이 좋을 경우 내 맘대로 시장을 휘두를 수 있다.

"예쁜 신발일수록 발은 비명을 지른다. 멋만? 아니 발 건강도! 이젠 유쾌함을 신어라"

"노력하는 언어? 힘들이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잉글리시 에그는 자연발화다"

콘셉트는 그 상품의 핵이자 모든 것이다. 그 상품의 모든 것을 오달진 언어로 표현해보자

은은한 콘셉트는 100% 망한다.

컨셉은 은은하기보다 분명하고 또렷해야 쓸모가 있다.

대웅제약 이지엔 6 : 효과 빠른 액상형 진통제

쿠바 샌드위치 : 빈속으로 오세요

잠실 필라테스 : 빈자리만 생겨도 뉴스가 되는 필라테스

안경점 : 안경은 얼굴이다. 안경은 성형이다.

150미터 천연암반수

유머가 있으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언어유희, 언어파괴도 쓸만한 카드

볼스원 사각지대 완전 해방 볼스원 미러 : 깜빡이를 깜빡하셨나요? 깜빡이를 넣고 들어가도 깜빡할 수 있습니다.

코오롱스포츠 : 봄바람이 비바람으로 바뀌어도 괜찮아 코오롱스포츠 아웃도어와 함께라면

여행사의 후쿠오카 여행상품 : 후쿠오카 가볍게 훑고 오까

작은 사이즈 전복 판매 문구 : 전복의 가격이 전복되었다

밤 판매업체 : 밤은 낮에 먹어도 맛있다

바디샵 : 니 살은 몇 살이니

대학로 연극 기막힌 스캔들 : 바람피우다가 발암 걸렸다

이미지 선언 : 당신이 선언한 대로 믿게 하라

이미지 선언 규칙 1 : 한마디로 말하자면...

한마디로 말하자면, 한 단어로 축약하자면, 한 줄로 요약하자면,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이 상품의 매력 한 가지는, 숨은 비밀은, 가장 큰 강점은

이 제품에는 한마지로 이런 포인트가 있다. 이런 목적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남성 슈트의 포인트는 한마디로 광택감입니다. 슈트는 야외 활동보다 실내 활동을 할 때 더 돋보입니다. 요즘에는 실내조명이 현란하고 다양하죠. 이 슈트는 조명이 있는 실내에서 광택감이 더욱 살아납니다. 결혼식장 같은 점잖은 자리에서도 독특한 조명에 광택이 다채롭게 비쳐 멋져 보입니다."

"간은 한마디로 말해 우리 몸을 지켜주는 방패입니다. 모든 독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지요. 멀쩡한 방패도 계속 화살과 칼을 맞으면 점점 낡고 망가지듯 우리 몸의 건강 방패인 간도 외부의 독으로부터 계속 공격을 받으면 점점 망가집니다. 좀 죄송스러운 비유지만 구운 고기를 생고기로 바꿀 수 없듯 한번 상한 간을 싱싱한 새간으로 바꿀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기가 상하 네가 한계에 다다르면 문제가 발생하지요. 미리 간 건강에 좋은 건강식품을 드십시오"

두 화법 모두 서두에서 이미지를 한마디로 정의하고 시작하는 이미지 선언기술을 활용했다.

이미지선언 규칙 2. 신념과 의지가 담긴 슬로건 만들기

"의자가 자세를 바꾼다. 허리 건강을 바꾼다. 집중력을 바꾼다. 그래서 어쩌면 의자는 성적을 바꾼다. 아이디어를 바꾸고 연봉을 바꾼다. 의자가 인생을 바꾼다."

'즐겨라! 달콤한 휴식. 누려라! 연금 같은 수익'

'설레는 새로운 꿈은 이 아름다운 초대로 시작됩니다'

노른자만 남기고 다 버려라

언어 거품을 싹 걷어내라

한방에 꽂히는 카피 만들기 : 말에도 찌꺼기가 있는데 고객은 찌꺼기를 제거한 알맹이만 원한다. 수학의 소거법처럼 마지막 남은 한마디만을 선택한다.

"탈모 전쟁 혼자서? 약국이 답! 엘 크라넬"

"골라보세요"가 아니라 "골라드릴까요?"

"팔지 마라 사게 하라"

가장 강력한 클라이맥스는 반전이다

" 너 카메라 뭐보고 골랐어? AF? "

"아니"

"아웃포커스?"

"아니"

"틸트 액정?"

"아니"

"그럼 뭘 보고 골랐어?"

"나?"

"사진"

"결국 사진. 결국 캐논"

마지막 한방으로 충격을 주는 크레셴도 엔딩 기법이다. 충격을 주지 못하면 앞의 모든 밑 작업은 허사가 된다.

KEY POINT

나도 일침으로 맺는다

급소는 작을수록 아프다

말도 한방이 아프다